비자야 지역(Visayas) 주요 관광지
루손, 비자야, 민다나오로 크게 나뉘어지는 필리핀의 세 지역중에 가장 많은 섬이 비자야에 있고 11개 큰 섬 가운데 6개(파나이, 네그로스, 세부, 보홀, 레이트, 사마르)가 이곳에 속한다. 마치 보석처럼 흩어진 섬들이 풍부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따뜻한 해수, 눈부신 포구, 절경의 해안과 야자수 그늘의 해변이 목가적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방카를 타고 섬과 섬사이를 오가며 태양과 바다와 반짝거리는 해변의 유혹에 빠진다. 비자야의 관문인 세부(Cebu)에서 스페인 식민시대의 흔적과 더불어 필리핀 고유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 본다. 파나이섬(Panay) 북단에 위치한 보라카이(Boracay)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되었다. 필리핀에서 제일 훌륭한 다이빙 포인트가 산재한 보홀섬(Bohol)에 거대한 석회암 덩어리 쵸콜릿 동산(Chocolate Hills)이 있다.
세부(Cebu)
스페인 시대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세부시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마젤란이 첫발을 디딘 곳으로 스페인 식민시대의 문화와 현대문명이 공존한다. 마닐라에서 항공편으로 1시간 10분 걸린다.
남부 필리핀에서 가장 잘 발달된 상업 중심지이며 세계 도처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행지이다. 세부시 주변의 해변과 막탄섬(Mactan)에 고급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기타 등의 현악기 수공제작이 활발하고 콜론가(Colon Street)의 재래시장 카본마켓(Carbon Market)에서 특산 수공예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관광객을 위한 나이트클럽, 디스코장과 해산물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여러 곳에 있다.
세부의 역사적 명소 관광
마젤란 십자가(Magellan's Cross)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이 필리핀 원주민들이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곳에 십자가를 세웠다. 세부의 이정표로 마젤란 부르고스가에 있다.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2,025평방미터의 작은 삼각형 모양의 요새. 스페인 정복자들의 본부로 남쪽 침입자들을 효과적으로 감시하던 곳.
라푸-라푸 기념비(Lapu-Lapu Monument)
원주민의 자유를 위해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항거했던 추장 라푸-라푸의 동상기념비. 막탄섬 푼타 엥가뇨(Punta Engano)에 있다. 아이러니칼하게 반대편 광장에 이곳에서 라푸-라푸에게 살해당한 마젤란의 동상이 있다.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 니뇨(Basilica Minore Del Santo Nino)
가장 오래된 종교유적지 중의 하나로 어린예수의 작은 입상이 바실리카 교회에 소장돼 있다. 마젤란이 여왕 후아나(Queen Juana)에게 우정의 표시로 증정했던 것.
산 카를로스 대학 박물관(Univ. of San Carlos Museum)
1595년 예수교단이 설립한 대학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됨. 대학박물관에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인류학적, 종교적 문화유물이 소장돼 있다.
카르카르(Carcar)
1624년 교구로 설립된 지역으로 1876년에 완성된 멋진 바로크식 교회와 스페인시대의 저택들이 광장 옆에 들어섰다. 이 타운은 현재 제빵, 신발 및 슬리퍼 제조산업이 활발하다.
※ 세부의 수공예품
조개장식을 입혀 수공제조한 기타, 만돌린, 밴조. 전등갓, 은수공품, 산호보석함, 마닐라삼(Abaca)으로 엮은 백을 비롯한 토산수공품. 등나무, 대나무로 제작한 가구.
※ 세부의 해변과 리조트
리조트가 들어선 여러 해변은 세부 시내에서 모두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국제공항이 있는 막탄섬 동해안에 들어선 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마리바고 블루워터 비치 리조트 등 10여개의 리조트호텔은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막탄섬 동쪽, 올랑고섬(Olango) 근해의 바다 밑은 산호와 열대어의 밀집장소이다.
특히 세부 남서쪽에 위치한 해안도시 모알보알(Moalboal)과 페스카도르섬(Pescador)에 산호절벽과 동굴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다. 10여분 거리에 현대시설을 별장식 객실에 가미한 바디안 아일랜드 리조트가 있다. 바디안섬(Badian) 주변은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숲을 형성하고 있어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다.
보홀(Bohol)
자연의 경이와 역사의 현장
세부섬의 동쪽에 위치. 마닐라에서 항공편으로 주도인 탁빌라란(Tagbilaran)까지 1시간 55분 소요되며 세부 공항에서 3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세부에서 페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보홀의 관광정보
▶ 역사 탐방
U바클라욘 교회(Baclayon Church) : 1595년 탁빌라란에 세워진 석조교회로 금, 은, 상아로 만든 종교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U푼타 크루즈 와치 타우어(Punta Cruz Watch Tower) : 회교도들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스페인이 세운 관망대로 보홀 서쪽에 위치한 마리보혹(Maribojoc)에 있다.
U보홀 박물관(Bohol Museum) : 필리핀 제4대 대통령 카를로스 피. 가르시아(Carlos P. Garcia)의 저택이었던 곳으로 탁빌라란에 있다. 이 지역 역사, 문화, 자연에 관한 유물과 가르시아 대통령의 개인소장품을 보관하고 있다.
▶ 하이킹과 사이클링
보홀의 수많은 언덕과 계곡은 하이킹과 사이클링에 적합하다. 빌라(Bilar) 숲 보호구역에서 사람의 주먹만한 크기로 가장 작은 원숭이 타르시어(Tarsier)와 멸종위기에 처한 각종 동물을 만난다.
▶ 수영과 다이빙
오염되지 않은 태고의 숲. 그에 접한 흰모래 해변에서의 수영. 팡라오섬(Panglao)에서 가까운 발리카삭섬(Balicasag)과 파밀라칸섬(Pamilacan)은 필리핀에서 가장 뛰어난 다이빙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 쵸콜릿 동산(Chocolate Hills)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원뿔 모양의 석회암 동산. 주도 탁빌라란에서 멀지 않은 카르멘(Carmen), 바투안(Batuan), 사그바얀(Sagbayan) 타운에 높이 40-120미터에 달하는 1천여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주도에서 약 1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코렐리아(Corella) 언덕에 트라시어 원숭이의 서식지가 있다.
파나이(Panay)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진 보라카이섬(Boracay)이 파나이 북서단에 위치한다. 이 섬 북쪽에 있는 아클란주(Aklan)의 주도 칼리보(Kalibo)에서 매년 1월 셋째주에 아티-아티한 축제(Ati-Atihan Festival)가 열린다. 마닐라에서 보라카이 관문인 칼리보까지 항공편으로 55분 소요된다. 남부의 일로일로주(Iloilo)는 스페인 식민시대 종교, 상업의 중심지로 많은 교회와 박물관이 현존한다.
보라카이(Boracay)
필리핀 최상의 신혼여행지
- 에머랄드빛 물결과 산호가루 백사장
호주의 선 헤럴드(Sun Herald)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해변으로 지정한 보라카이. 최대 길이 7킬로미터의 섬으로 10여개 마을이 인접한 해변에 자연의 순수함과 깨끗함을 보존한 채 리조트시설을 고루 갖춘 관광지가 조성되었다. 보라카이 해변은 북쪽의 야팍(Yapak), 중앙의 발라바그(Balabag), 남쪽의 마녹-마녹(Manoc-Manoc) 해변으로 구분된다.
서해안의 앙골(Angol) 마을과 발라바그 사이에 놓인 화이트 비치(White Beach)는 아시아에서 으뜸으로 손꼽히고 3.5킬로미터 해변에 1백여개 리조트가 들어섰다. 또한 해산물 레스토랑 등의 각종 음식점과 쇼핑센터가 즐비하다.
화이트 비치 북쪽으로 디니위드(Diniwid), 발링하이(Balinghai), 푼타 봉가(Punta Bonga) 해변과 예쁜 조개껍질로 유명한 푸카 쉘(Puka Shell) 해변, 박쥐동굴의 야팍 해변, 조개박물관이 있는 일리그 일리간(Ilig-Iligan) 해변이 자리잡았다.
마닐라에서 칼리보 공항을 경유 육로로 카티클란(Caticlan)까지 1시간 30분, 모터보트로 15분 걸려 가는 방법과 마닐라에서 퍼시픽 에어(Pacific Air), 에어로리프트(Aerolift) 항공편을 이용 직접 카티클란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섬일주 관광
오토바이에 사이드카를 단 트라이시클을 타고 섬을 둘러보는 것. 요금은 시간당 100-150페소로 한화 3,000-4,500원. 북쪽 해변과 원주민 마을을 둘러보고 시장에 들러 몇가지 토산품을 쇼핑한다. 목선 방카를 타고 근해의 라루렐섬으로 소풍을 가기도 한다. 3-4시간이 소요되고 경비는 식사, 수상스포츠 장비대여료 등을 포함하여 3만원정도.
▶보라카이의 먹거리
해산물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과 여러 나라의 음식을 파는 각종 레스토랑이 해변에 인접하고 있다. 이곳에서 맛보는 열대과일 또한 별미이다.
▶티타이 레스토랑(Titay's Restaurant) : 필리핀 민속춤을 구경하며 뷔페를 즐기는 곳.
▶쉐 드 파리 레스토랑(Chez de Paris Restaurant) : 발리바그에 있고 불란서 요리를 취급.
▶카필라 리조트(Capila Resort) : 저녁때 길거리에서 생선바베큐를 만들어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