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필리핀에 '전쟁 상태' 선포한 실수 사과

by 바기오한인 posted Jun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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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필리핀 국민들에게 '전쟁 상태'를 선포한 실수를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2일 필리핀 독립기념일을 맞아 '행복한 독립기념일'이라는 축하 글귀와 함께 세 사람이 국기를 들고 즐겁게 행진하는 그림을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에 올렸다.

하지만 국기는 상단에 빨간색이, 하단에 파란색이 위치해 상하가 거꾸로 된 상태였다. 이는 필리핀에서 전쟁 중임을 뜻하는 공식 표시이다.

이 실수로 페이스북은 사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전혀 의도하지 않았으며 사죄하는 바이다. 우리는 필리핀 공동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필리핀 독립기념일을 맞아 사람들을 연결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그만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필리핀 시민들은 페이스북의 실수에 분노했지만 일부 시민은 유머로 받아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유저는 "페이스북 관계자께. 우리 국기가 이런 상태라면 절대 '행복한' 독립기념일일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사회운동가 조나스 바가스는 이 소동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연관지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지난 5일 "만약 범죄자가 당신의 주거지역에 있다면 직접 쏴도 좋다"고 한 바 있다.

바가스는 "우리는 곧 길거리에 넘쳐나는 인간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위해 총살 명령과 현상금을 받을 것이다. 필리핀이여, 독립기념일 축하한다! 우리가 사는 나라는 정말 기이하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기를 뒤집어 소동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관례적으로 세계 각국의 기념일에 축하 메시지를 전해 왔다.

필리핀에서 국기를 상하로 뒤집는 일은 심각하게 받아 들여진다. 지난달 필리핀 당국은 뒤집힌 필리핀 국기를 단 채 북부 해상을 항해하던 중국 선박을 불법 침입 혐의로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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